• 2023. 6. 20.

    by. 대출보험전문또리

     
    6주 차에 검진을 받는데 심장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너무 작더라고요. 그래도 단계적으로 잘 크고 있으니까 배란이 늦게 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서 5일 뒤 다시 검진을 받고 왔는데요. 이번에는 아기집과 난황만 커지고 태아의 크기가 그대로더라고요. 5일간 약물배출해 보고 소파술을 하기로 했어요. 사실 좋은 소식이 아니라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저처럼 계류유산 하신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작성해 봅니다. 임신 5~7주 사이에 유산이 많다고 하던데 그게 저의 일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해봐서 좀 씁쓸했던 것 같아요. 임신 전에는 초기유산에 대해 작은 세포가 사라진 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술도 해야 하고 몸조리도 필요하고 안정도 취해야 하더라고요💦
     


     
     

     

      계류유산 이란?

    계류유산이란 임신이 되고 초음파에서 아기집도 보이나 발달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혹은 임신 초기(일반적으로 20주까지)에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경우를 말해요.
     
     
     

      원인


    계류 유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절반 이상에서 염색체 이상이나 태아의 기형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약한 세포가 버티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 시기에는 엄마가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고 하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증상


    계류 유산은 별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질 출혈과 복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임신 주 수가 경과하여도 자궁이 커지지 않고 유방이 퇴행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증상도 거의 비슷했는데요. 입덧이 갑자기 사라지고 가슴이 땡땡 부어있었는데 풀리더라고요. 뱃멀미처럼 울렁거리는 입덧이 사라져서 좋아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진단

    초음파 검사 등으로 아기의 움직임과 심박동을 확인해야 합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아기가 주수에 비해 크지 않고 난황과 아기집만 커졌다고 하더라고요. 6주차에 느린 것 같다고 했었는데 결국 7주 차에 심장소리를 듣지 못하고 자궁수축약과 소파술 일정을 잡고 돌아왔어요.
     
     
     

      치료

     
    자연배출 되지 않으면 약물배출, 소파술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소파술을 하려면 일단 전날이라도 자궁수축제를 복용한 상태여야 수술이 가능해요. 저는 약물배출 후 찌꺼기가 있으면 소파술을 한다고 선택해서 약물을 5일 먹고 초음파 본 후 소파술 할 예정이었어요.
     
     

     
     
     
     

      자연배출

    약물배출 말고 자연배출로 나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자연배출로는 나오지 않아서 약물배출 했고, 남은 건 소파술로 긁어냈어요.
     
     
     
     

      자궁수축제 복용


    수술 전 자궁수축 및 배출을 위해 자궁수축제를 처방해주셨어요. 이 약은 원래는 위장장애 약으로 나온건데 자궁수축에 효과가 있다는 약으로 처방해 주셨어요. 약을 먹으면 생리통 정도로 배가 아프고 피가 나오면서 배출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보통 찌꺼기가 남아 소파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약은 4-5시간 간격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3번 먹었어요.
     

     
     

      5일 간의 약 복용

     


    제가 처방받은 자궁수축제는 싸이토텍정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공포의 후기가 많은데요.
    출산 시 가진통에 맞먹는다해요. 원래 위장약인데 부작용이 자궁수축이라 임부금기약이에요.  

    1일차 심한 생리통 수준 약 먹자마자 3분내로 울렁거리며 구토감이 듬 하혈같은 덩어리 나옴
    2일차 약먹고나면 울렁거림, 빈속으로 유지하니까 차라리 나음. 배는 이제 덜아픔. 덩어리가 나오면 그뒤로 덜아픈듯함. 포인트는 최대한 위장을 비운 상태로 유지하는것. 먹으면 더아프다.
    3일차 화장실 계속 가고 배가 너무 아픔. 설사증상 심함. 이 약을 먹는 5일 동안에는 화장실 근처에 있어야함.. 집을 추천함.. 외부일정이 있어서 나왔다가 엄청 후회함..식은땀 남.. 배에 가스가 엄청 참. 그래도 1일차 때의 아픔에 비하면 2,3일차는 살만함.
    4일차 적은 양의 피가 계속 나옴. 어제부터 계속 폭풍설사임..
    5일차 이제 먹어도 10분 정도 미식거리기만 함. 나올건 1일차에 다 나왔고 2-5일차는 쫌쫌따리 같음..

    저는 이렇게 5일치를 다 챙겨먹었는데도 태낭이 살짝 찌그러지기만 하고 주변에 피고임도 없이 그대로 있어서 수술하기로 했어요. 그냥 첨부터 수술할걸....
     

      소파술 당일


    소파술은 수면마취 후 3분 정도의 시술로 진행된다해요. 4시간 금식 후 와야 하고 액세서리는 착용하지 말고 손발톱은 젤네일 제거하고 오라는 주의사항을 알려주셨어요.
     
    저는 오전 수술이라 전날 12시부터 금식했어요.
    수술 후 다음날, 7일 후에 한번 더 검진을 해요. 다음날은 소독이랑 경과보는거고 7일 후는 초음파와 함께 조직검사 결과를 들어요. 항생제와 주사를 맞는데 혹시 자궁내막염 증상(똥꼬가 빠질것같다함)이 나타나는것 같으면 병원에 전화 후 항생제를 바꿔받아야 한다해요.
     

     
     
     
    수술 전 심전도검사, 채혈, 소변검사, 코로나 검사를 해요. 검사하면서 수술동의서도 받으시고 비급여 항목인 유착방지제와 영양제를 고르게 하십니다. 그리고 검사결과가 이상이 없으면 수술을 진행합니다. 
     
    이 시점에, 분만이 아니라 보호자는 밑에서 대기하면서 처방약 받아왔고요.  저는 수술실로 올라갔어요.
     
    수술용 치마로 갈아입고 팬티 벗고 진통제 맞다가 수술실로 갔어요.(팬티는 수술 끝나면 입혀주셔서 계속 잘 챙겨다녀야함)
     
    수술실은 분만실인데요.. 여기 누워서 사지결박 후 원장님등장.
    소독 후 수면마취하고 이후로는 기억없어요.  
     

    회복실에서 영양제 맞는 상태로 눈떴고 팬티 입혀주셨는데 수술용 치마는 안벗겨주셔서 저도 집와서 깨달음...  기저귀같은 패드도 대어주셨더라고요. 병실에 누워서 1시간 정도 영양제 맞고 나와서 죽먹고 집에옴(그리고 수술 끝나면 배가 엄청 고파요.) 
     
    집 오는 길부터 마취 풀리는지 배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오자마자 누웠어요. 수술후에는 출혈이 멎지 않을 수 있고 염증이 생길수있어 온찜질은 안된다해요..

    소파술은 병원에서도 최소 2일이상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엔 항생제로 인한 설사도 들어가는것 같아요. 화장실이 1분거리에 있어야하는듯함😭 업무는 불가능해보이는게 약도 독해서 그런지 잠이 많이 오더라고요. 제가 봤을땐 약 먹어야하는 3일은 최소 쉬어야할 것 같아요.

    수술 다음날 소독 후 질정(자궁수축제)을 넣었는데 그 이후로 생리통처럼 엄청 심하게 아프더라고요. 수술 당일보다 2일차가 더 아픈것 같아요. 아침 10시에 넣고 그날 8시쯤 타이레놀 2일 먹고 새벽2시에 불편해서 깼는데 딱딱한 피덩어리가 4개나 나왔어요... 오버나이트가 꽉찰정도로 피가 나오고요.
    이렇게 나오니 탐폰쓰면 안된다는거구나 싶더라고요. (탐폰쓰고 자궁내막염 왔다는 후기도 있더라고요...)

    소파술은 당일은 수면마취로 멍하고 다음날은 자궁수축제가 죽음이라 2일은 정말 필수로 쉬어야하는것 같아요.
     
     
     

     
     

      계류유산 후 임신


    계류유산 후에 본인 생리를 1번 하고 난 후에 임신을 하는게 낫다고 해요. 길게는 3번까지도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산후보약을 먹으면서 3개월 정도 준비한 후 다시 시도해보려고해요.
     
     
     
     

      수술비 보험 및 금액

    일반적으로 보험 처리가 되고 본인부담금이 30~40만원 선인 것 같아요. 본인부담금에 대해서는 임신 때 받은 임신바우처를 사용하면 되고요. 저의 경우에는 유착방지제와 영양제는 비급여로 추가했어요. 총 수술비는 449900원 나왔어요.
     

     
     

      계류유산 실비보험

    임신, 출산 관련은 보험사 면책사항으로 실비로는 수술비 지급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바우처 있으시면 바우처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계류유산 후 몸조리


    유산은 출산과 비슷하다해요. 몸조리도 미역국 잘 드시고 찬 바람 쐬시지 마시고요.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전에 우리 아기에게 방 청소 깨끗히 해주는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몸조리합시다. 두번을 못할 짓이잖아요..
     
     
     
     

      계류유산 후 한약복용시기

     


    저는 약물복용하는 시기에 보약을 지어왔는데요. 약 짓는 시간도 1-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지으시는게 좋아요. 산부인과에서는 소파술 2주 후 부터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산부인과 약 다 먹고 1주일 텀두고 먹기로 했어요. 보약은 보통 1달치가 30-40만원 선이고 어느 한의원이나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저는 3달 치 지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임신확인서를 등록하기 전에 유산했다면 바우처 사용을 못하나요?
    A. 소파술 후 유산확인서를 받아 등록하면 됩니다. 다만 진료비, 약제비는 유산과 관련한 부분만 바우처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남은 잔액으로 한약을 많이들 지어 드시는 것 같아요.

     
    Q. 유산확인서를 받으면 바우처 외 어디에 활용할 수 있나요?
    A. 회사에 제출하면 주 수에 따라 휴가를 주는데요. 이런 초기 유산의 경우 5일 정도 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늦은 생리인 줄 알고 지나갔을 일인데 요새는 초음파 등 임신을 빨리 알 수 있게 되어서 유산 진단도 받고 소파술도 받는 거래요. 그리고 이때의 유산은 엄마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나 기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하니까요. 너무 자책감 갖지 마시고 마음 편안히 몸조리하셔서 다음에 예쁜 아기 만날 수 있도록 건강해집시다.